관계심리연구소 사랑과 연애의 심리학

18년째 아무도 원하지 않는 여자, 그녀의 첫 유혹은 왜 위험한가

남자들이 한 번도 바라지 않았던 여자의 첫 떨림. 그 욕망은 단순한 사랑이 아니었다.

첫 유혹은밀한 복수18년금지된 떨림관계의 어둠
18년째 아무도 원하지 않는 여자, 그녀의 첫 유혹은 왜 위험한가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 위로 남자 선배 한 명이 스쳤다. 그는 멈추지 않았다. 멈추지 않은 지 18년째다.

그래, 나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여자다.

수학여행 버스 안에선 뒷자리 끝. 대학 축제에선 조명 끝진 구석. 회사 회식에선 회전판이 닿지 않는 맨 끝. 남자들이 고르고 고른 뒤에 남은, 누구도 집어 들지 않은 인형. 그게 내 자리였다.


민지, 29세, 0번의 고백

지하철 2호선. 종로3가역에서 올라타는 남자를 봤어. 넥타이가 약간 풀려 있었고, 왼손 검지에 문신이 있었지. 18년 동안 나를 본 적 없는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위험해 보이는 타입.

나는 일부러 그에게 다가가 발을 밟았다.

"죄송해요."

고개를 숙이는 순간, 그가 내려다봤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나를 봤다. 그 눈빛이 너무 뜨거워서 두려웠어. 하지만 그 두려움이 좋았어.

그날 밤, 술집 뒷골목. 그는 민지의 허리를 세게 잡아당겼다. 민지는 그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철 맛이 났다. 그 맛에 눈을 감았다. 이게 처음이야.


서연이, 31세, 모범생의 비밀

"착한 애는 아무도 안 좋아해."

초등학교 5학년, 반 앞자리 애가 한 말이었다. 서연이는 그때부터 착한 척했고, 20대 중반에야 진실을 깨달았다. 착한 애는 정말 아무도 안 좋아한다.

그래서 계획했다. 회사 막내 남자 직원을. 25세, 여자친구 있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다. 퇴근 후, 서연이는 그를 불렀다.

"업무 관련인데 잠깐만."

회의실 불을 껐다. 어둠 속에서 서연이가 먼저 다가갔다.

"너, 여자친구랑 얼마나 했어?"

그가 당황했다. 서연이는 속으로 웃었다. 이제 시작이야.

작은 접촉, 가벼운 농담. 그가 점점 흔들릴 때마다 서연이는 더 깊이 파고들었다. 결국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서연이는 그를 데려갔다. 하지만 다음 날, 문자 한 통.

"미안, 내가 더 이상 너를 원하지 않아."

이제 나도 누군가를 차는구나.


온기를 원했던 아이

18년. 차이고 버림받는 순간마다 쌓인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차가운 바닥에 떨어진 분노. 그 분노는 사랑의 얼굴을 하고 다가왔다.

오늘 밤, 당신의 첫 유혹이 시작된다면, 그 끝에서 당신은 누구를 보게 될까? 사랑받고 싶은 아이인가, 아니면 18년 동안 모아온 분노를 퍼붓는 여자인가?

그 떨림이 두려운 이유는, 그 안에 내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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